소나기·무더위 지속…20일부터 더 센 폭염 온다

경기 동부, 강원·충청·경상권 내륙에 최대 60mm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소나기와 돌풍 부는 곳도
전국 폭염특보 발효중…오늘 체감온도 35도 이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 안팎을 예상하고 있는 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수요일인 14일 전국에 구름이 많고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에 5~6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서해 5도에는 5~30mm 가량 비가 내린다. 국지적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소나기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5m 내외의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

내일은 전국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소나기 소식이 있다. 대기불안정이 더 강해지고 기압계가 정체함에 따라 소나기구름의 이동속도가 느려지면서 내일 낮 동안 동쪽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오겠고, 총 강수량이 100mm가 넘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좁은 곳에서 나타나면서 강수량의 지역간 차가 매우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에서 강한 소나기로 인해 큰 피해가 우려되니 야영을 자제하고 공사장과 옹벽, 축대 붕괴, 산사태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4일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겠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내륙지역에서 35도 이상까지 올라 매우 덥겠다. 낮 최고기온은 대구 35도, 대전·춘천·청주·안동 34도, 서울·수원·전주·포항·제주 33도, 광주·창원·강릉 32도 등이다. 밤 사이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올해 19일을 전후해 장마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고 20일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통상 장마 종료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점유하는 시점에 따라 결정된다.

20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벳 고기압이 우리나라 대기 상층부에 위치하면서 강한 폭염이 본격화된다. 낮 최고기온이 33도에 육박하는 지역이 점점 늘어나고 서울을 기준으로 열대야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 중순에서 하순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장마철이 끝날 징조가 보이고 집중호우 가능성은 여전히 있지만 강도나 횟수가 지금보다 약해진다"며 "지금보다 한단계 강한 더위가 찾아와 전력 수급과 온열질환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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