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효과 차단'‥ 강원도 전역,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

7월 말까지 사적 모임 9인 이상 금지… 춘천, 3단계 유지
확진자 급증 대비 생활치료센터 16일부터 다시 가동

속초시 송림구역 집합금지 안내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12일부터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시행에 따른 영향으로 '풍선 효과'를 우려한 강원도가 도 내 모든 시·군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올렸다.

도는 "수도권 확산세 차단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기존 3단계인 춘천을 제외하고는 거리 두기가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사적 모임은 9인 이상 금지, 행사·집회도 100인 이상이 금지된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없었던 15개 시·군은 다시 9인 미만으로 강화되고 원주와 강릉은 현행 단계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전 시·군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 발령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백신 접종 여부, 공간 혼잡도와 상관없이 적용된다.

또한, 오는 31일까지 수도권 방문자 또는 수도권 거주자와 접촉 후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있는 주민은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도는 수도권 방문과 사적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속초해수욕장 [아시아경제 DB]

지난 9일 양양을 시작으로 개장한 동해안 해수욕장 83곳에 대해서는 피서객이 분산되도록 혼잡도 신호등제, 사전 예약제, 현장 배정제, 한적한 해수욕장 지정제를 운용한다.

특히 대형 해수욕장인 경포·속초·망상·삼척·낙산해수욕장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집합 제한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도 오는 16일부터 다시 가동한다.

만 12세 이하의 소아, 장애 환자 등 가정 내 격리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위해 자가 치료 시스템을 이달 중 준비해 다음 달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이 밖에 외국인 계절노동자의 진단 검사 행정명령을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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