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조기 마감 이유 있었네…N수생 작년보다 3만명 더 몰려

N수생은 10만9192명 신청…작년 9월 모평보다 39.8%↑
서울 특히 수요 많아 인원 초과한 학교도 추가 접수
신청 수요 초과한 온·오프 응시자 3200여명
교육부 "추가시험장 마련해 7월 중 안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6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편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첫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 2899명으로 재학생이 86.1%인 41만 5794명, 졸업생 등은 13.9%인 6만 7105명이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백신 우선접종 혜택이 부여되는 9월 수능 모의평가에 졸업생과 재수생 등 N수생 응시자가 작년보다 3만명 더 몰렸다.

12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28일부터 8일까지 9월 모의평가 접수 결과 졸업생 등 N수생은 10만9192명으로 작년 9월 모평 응시자(7만8060명)보다 3만1132명 더 많다.

전체 신청자 수는 총 51만7234명으로 재학생은 40만8042명이며 지난해보다 오히려 1245명 감소했다. 다만 작년 수능에 응시한 N수생 규모(14만6761명)와 비교하면 9월 모평 응시자 수가 4만명 가량 차이가 난다.

교육부는 "일부 대학의 수능위주전형 확대 등 입시 환경 변화로 인한 재도전 수요 증가, 백신접종을 통한 수능 등 대입의 안정적 준비를 위한 9월 모의평가 신청유인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입시 제도 변경으로 인한 수요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으로 많이 몰린 것은 백신 우선접종 혜택 영향이 크다. 대입 수험생 대상 화이자 백신 우선접종 혜택을 노린 허수까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과 강남하이퍼학원에서 9월 모평 외부생 접수 과정에서 25세 이상 신청자·응시자 비율이 40% 이상이었다.

특히 서울은 모평 신청 초기부터 입시학원 접수가 빠르게 마감됐고 학교들도 오프라인 응시 인원이 초가되면서 N수생들은 시험 신청부터 애를 먹었다. 평가원은 신청 수요에 비해 시험장이 부족해지자 학원을 대상으로 시험장 추가 신청 접수까지 받았다.

교육부는 학교에서 최대한 접수를 받도록 하는 한편 온라인 응시자도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시켰다.

교육부는 "응시자가 많았던 서울에서는 학교시험장에서 수용인원을 초과하더라도 정해진 접수 기간 동안 접수를 받아 응시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접수한 결과 수용인원을 초과한 접수분 중 시험장 응시를 희망하는 수험생은 1500여명, 온라인 응시를 희망하는 수험생은 1700여 명이었다.

교육부는 "시험장 응시를 원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추가시험장을 마련해 7월말까지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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