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산건위, 집중호우 피해 현장 확인

진상면 탄치마을 주택매몰 현장 등 방문

[광양=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전남 광양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정민기)는 최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진상면 탄치마을을 방문해 현장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광양지역에는 지난 5~6일 평균 282㎜의 폭우로 인해 도로·건축물 등 시설물 43건과 농작물 14.4㏊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진상면 탄치마을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과 창고 5채가 매몰되고, 현장에서 80대 주민 1명이 숨졌다.

이번 산사태는 마을 뒷편 주택 신축을 위한 공사 부지내 석축 붕괴로 경사지 토사가 주택 등을 덮쳐 발생했다

의원들은 지난해부터 공사 중에 돌덩이와 토사가 주택으로 내려와 주민들이 안전사고 예방 조치를 요구하며 시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한 부분에 대한 행정 조치 사항을 물었다.

또 시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배수로 설치와 사면 안정성 검토 권고를 건설업자 측에 요구했지만 업체 측이 법적 규정을 들어 이행하지 않은 부분을 대처할 방법은 없었는지 질의했다.

정민기 위원장은 "주민들의 안전에 위험이 따른다면 법적 규정을 떠나 최우선으로 안전조치를 이행해야 한다"며 "현재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태고 장마도 지속되고 있으니 제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중인 전남경찰청 수사결과를 보고 향후 대책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양=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kun578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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