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숙 서구의원 ''동 정부 준비과정' 일방적 추진 없어야'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박영숙 광주광역시 서구의회 의원이 ‘동 정부 추진과 준비과정’ 등과 관련해 언급했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제297회 임시회 본회의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구형 자치모델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공유 그리고 준비를 마무리할 때다”며 “동 정부를 향한 서구형 자치모델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한 준비를 잘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 정부는 행정 혁신으로 주민의 삶과 생활을 바꾸기 위해 구(區)는 연결, 기획·지원 등 최소 기능을 남기고, 동(洞)으로 권한을 이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며 “‘구는 점점 작게, 동은 점점 크게’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서구는 동 행복센터에 업무이관을 추진하고 있고 동 이관업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며 “이면도로 청소, 경로당 운영관리, 건축물 재난관리 및 안전점검, 지역아동센터 운영, 노점 및 노상 적치물 단속, 생활문화센터 운영 등 57개의 업무가 추려져서 이를 동에 이관 시 약 3억 3000~ 4억원 동별 예산편성권을 부여하게 된다” 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동 정부 추진에 대해 두 가지 사항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서구 자치분권 촉진 및 지원 조례’에 의하면 구민 중심의 자치분권 및 자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치분권협의회를 기획실에서 관리하고 운영하게 돼 있다”면서 “하지만 주민자치과에서 자치분권협의회 개최를 요청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또 “동 정부에 대한 서구형 자치모델이라고 하면 내부 주민자치 역량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 며 “현재 서구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식으로 추진하고 동정 부 구성은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보여주기식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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