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조류 충돌방지 위해 '투명방음벽' 설치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조류 충돌이 자주 발생하는 도내 도로 투명 방음벽 5곳에 다음 달까지 방지시설(스티커 필름)를 시범 설치한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수원 신동사거리 주변, 고양 삼송 LH 12단지 주변, 고양 원흥초등학교 남측 주변, 하남 미사호수공원 주변, 양주 옥빛중학교 주변 방음벽 등이다.

대상지는 네이처 링(생태 관찰 앱)에서 확인된 조류 충돌이 잦은 지역을 근거로 시군의 참여 의사와 국립생태원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선정됐다.

도는 대상지 5곳의 투명방음벽 총연장 2.4㎞ 구간에 가로 10㎝, 세로 5㎝ 간격의 무늬를 넣은 필름을 부착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초 경기도청사 신관과 구관을 잇는 연결통로 투명 유리 면에 야생조류가 충돌해 폐사했다는 내부 제보를 접수해 같은 달 28일 180㎡ 넓이의 조류 충돌 방지 필름을 부착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무늬를 넣은 필름을 부착하면 야생 조류가 투명 구조물을 장애물로 인식해 통과하지 않아 충돌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시범사업 후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조류 충돌 방지시설 설치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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