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반도체로 차별화.. KB액티브ETF 출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KB자산운용이 10일 액티브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다. 다른 운용사들보다 보름 정도 액티브 ETF 출시가 늦었지만 다른 액티브ETF들과는 차별화 한 테마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KBSTAR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ETF’는 주식형 액티브 ETF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74% 비중을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 관련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 이 상품의 벤치마크인 'iSelect 비메모리반도체지수'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에 상장된 보통주 중 비메모리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삼성전자(12.9%), DB하이텍(10.6%), 리노공업(9.3%) 등이 속해 있다.

비메모리반도체는 정보처리를 목적으로 제작된 반도체로 시스템 반도체라 불린다. 인공지능, IoT, 자율차 등 4차산업 혁명의 핵심 부품이기도 하다. 최근 삼성전자는 비메모리반도체분야에 2030년까지 133조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차별화 한 테마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달 25일 삼성자산운용 등 4개 운용사는 총 8종의 액티브ETF를 내놨다. 4종 정도가 미래차에 투자하는 상품이고, 신재생에너지나 ESG, BBIG 등에 투자하는 상품도 나왔다.

현재 수익률이 가장 좋은 상품은 KODEX K-미래차 액티브 ETF로 지난 7일 기준 수익률이 6.35%다. 코스피 지수 상승률(3.43%)보다 2.92%P 정도 높은 수익률이라는 게 삼성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이날 KBSTARFn컨택트대표ETF도 내놨다. 컨택트 수혜업종의 대형주 61%, 중형주 39%의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표 투자종목으로는 대한항공 15.9%, 하이브 9.6% 등이 꼽힌다. 이 외에도 지난 달 채권ETF 3종 추가상장으로 채권 ETF 60개 중 20개를 운용하고 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ETF 출시로 KB자산운용은 금리상승이나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거나 축소되는 모든 구간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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