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조선 인수 도운 韓 중개상?…외교부 '사실관계 확인 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북한이 지난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 유조선 2척을 사들인 것과 관련, 한국 중개상이 개입했다는 해외 민간단체 보고서에 대해 외교부가 "사실관계와 동향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취재진과 만나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아래 안보리와의 충분히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산하 아시아해양투명성이니셔티브(AMTI)는 지난 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난해 중국에서 유조선 '신평 5호', '광천 2호'를 인수했으며, 이 두 척 모두 과거 한국 기업 소유였다가 중국을 거쳐 북한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천 2호는 북한에 인수된 이후 현재까지 남포항으로 정제유를 10차례 실어 나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선박들은 한국의 중개인을 통해 중국에 넘어갔으며, 유엔 안보리 제재를 피하기 위한 '해상 환적'에 활용된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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