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후 확진' 돌파감염 사례 5명 늘어…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상보)

지난달 21일 이후 열흘 만에 5명 추가 확인...누적 9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접종한 뒤 확진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5명 추가로 발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접종을 완료한 지 14일이 지난 103만9559명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현재 9명"이라며 "새롭게 확인된 5명은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로 현재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에 대한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돌파감염 사례는 총 9명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0시 기준 4명이 확인된 데 이어 열흘새 5명 늘어난 셈이다.

10만명당 기준으로는 0.87명 수준이다. 이는 10만명당 10.2명을 보이는 미국의 경우와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국내 돌파감염 사례 9명은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앞서 돌파감염 사례 4명에 대해서는 유전자 분석이 진행됐으나 변이 감염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당국은 신규 돌파감염 사례에 대해 변이 여부를 확인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가 해외, 특히 미국보다 (돌파감염 사례가) 적은 이유는 지역사회의 감염 규모가 그만큼 낮기 때문"이라며 "또 미국은 지금 영국 변이를 비롯해 주요 변이 또 기타 변이들이 이미 기존의 유행 균주를 대체하면서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아무래도 백신으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변이들이 창궐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돌파감염 사례가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이지만, 사실 국내 접종 완료자 규모가 아스트라제네카에 비해서 화이자가 3배 정도가 많다"며 "이론적으로 돌파감염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이들 중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추가된 돌파감염 사례 5명은 모두 70∼80대 고령층이다. 여성은 3명, 남성이 2명이다. 다만 앞서 확인된 4명의 경우 20대와 30대가 각각 1명, 50대가 2명이었다. 돌파감염 발생 지역을 보면 경기 3명, 서울 2명, 부산·충북·경남·제주 각 1명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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