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부 단합, 외연 확장할 때 지지 만들어져' (종합)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청와대 초청 간담회…"마스크 벗고 추석답게 가족 만나도록 노력"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마련한 간담회에서 "좋은 가치를 갖고 있는 진보가 이를 구현하는 정책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단합하고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 인권, 평등, 복지, 남북협력, 환경, 생태, 생명의 가치를 추가하는 정당"이라며 "혁신 DNA를 갖고 있는 역동적 미래 지향적 정당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나도 초선 출신이라는 점에서 동지의식을 느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초선의원 대표인 고영인 의원을 비롯해 68명이 참여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고,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제도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자유토론에서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 청년을 포용할 수 있는 재정지원정책, 군 부실 급식문제 해결 등 장병 처우 개선, 중소기업과 일용직 근로자까지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는 백신휴가제 등이 필요하다는 발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보완, 청년 일자리와 청년주거 국가책임제, 국가균형발전 제도 개선, 남북 정상합의 국회비준을 위한 정부조치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정운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하며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우리 정부는 퇴임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집단면역 시기도 당겨질 것이며 접종이 진행될수록 방역상황도 좋아질 것"이라며 " 우리 국민들이 여름 휴가를 잘 즐기고 마스크를 벗고 추석을 추석답게 가족들과 만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적 성과를 강조하면서 "이런 성과는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니라 그동안 혁신성장 빅3(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등을 육성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가 하지 못한 검찰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이 아직 완결된 것은 아니나 방향을 잡았고 궁극적으로 완결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기디했다.

문 대통령은 "초선들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지지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손을 맞잡아달라"면서 "오늘 초선 의원들이 제기한 문제를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여당 초선 의원들에게 청와대 영빈관 리모델링을 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손님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여당 초선 의원들에게는 문 대통령 기념 시계가 선물로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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