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방역’에 박수를 … 코로나 500일, 에어부산 근무 중 직원·승객 전파 감염 ‘0’

항공사 최초 탑승구 열화상 카메라·자동 손소독기 비치 선제 방역

11일부터 국적사 중 처음 자가검사키트 사내 비치·기내판매 돌입

무착륙비행 ⇒ 국제관광비행⇒ 학습비행 ‥ 새 관광 ‘발명품’ 출시

에어부산 캐빈 승무원이 방호복과 고글을 착용한 상태로 승객을 안내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에어부산]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코로나19 시기 ‘하늘 방역’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지난 2일이 첫 국내 환자 발생 이후 500일째를 맞는 날이다.

부산 대표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항공 여행의 직격탄인 ‘코로나’와 맞서 싸우는 대처법과 전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에어부산(대표 안병석)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선제 방역체계 도입 등으로 현재까지 기내에서 승객 간 감염병 전파나 근무 중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0건’이라고 3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즉각적으로 자체 기내 방역에 들어갔다. 2월 중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에 대한 방역을 했고, 해외 주요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지난해 4월에는 감염병 확산 방지와 손님의 안심 탑승을 위해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전 노선의 탑승 게이트 앞에 자체적으로 열화상 카메라를 비치했다.

현재까지 승객 전원에 대한 발열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탑승 게이트 앞 자동 손소독기 비치 △비대면 공항서비스 강화 △기내 다중이용시설물 상시 소독 △기내에서 손 소독제를 제공하는 등 치밀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러한 방역체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틈새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착륙 비행을 실시한 이후 국제관광비행, 학습비행으로 진화하면서 안전하면서도 이색적인 항공여행 문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지방공항 국제선 입항이 중단됐던 김해공항에 에어부산이 처음으로 입항을 재개했다.

현재까지도 유일한 지방공항 직항노선인 칭다오~부산 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000명이 넘는 승객들이 인천을 거치지 않고 김해공항으로 입국토록 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11일부터 사내 직원의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국내 항공사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사내에 비치한다.

근무 중 누구든 키트를 수령해 자가검사가 가능하며, 검사 결과 양성 의심 반응이 나오면 즉각 격리 후 선별 진료소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에어부산은 선제적인 이번 조치를 통해 ‘사내 감염병 발생·전파 0(제로)’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당 자가검사키트를 기내에서도 판매해 키트 구매를 원하는 승객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에어부산의 이러한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이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격리기간 없이 해외여행을 하는 ‘트래블 버블’이나 ‘백신여권’ 도입 등 코로나 회복기를 대비하는 데도 한 걸음 앞서 대비하고 있다.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는 “에어부산은 이용객이 안심하고 항공기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국내 항공사 중 가장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하반기 국제선 운항이 차츰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데 방역만큼은 절대 소홀하지 않도록 해 많은 승객이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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