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사면' 키워드, 빅데이터상 여론 호감도 상승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한 온라인 빅데이터 호감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최근 이 부회장의 '사면' 키워드가 거론되는 횟수도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3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와 커뮤니티, 블로그, 유튜브, SNS 등 12개 온라인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재용 부회장 사면' 키워드 게시물의 호감도와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률은 높아지고 부정률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매월 상승했다.

조사 방법은 '이재용, 사면' 두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 값으로 도출하도록 했으며 분석 기간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간이다.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 직후인 지난 2월에는 사면에 대한 긍정률이 11.3%, 부정률이 12.2%로 부정적인 의견이 소폭 높게 나타났지만 3월부터는 여론이 반전됐다. 3월에는 긍정률 28.7%, 부정률은 26.1%로 긍정적인 의견이 부정적 의견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4월에는 긍정률 20.3%이 부정률이 9.5%로 나타났으며, 5월에는 긍정률이 28.1%, 부정률이 8.7%로 긍정률이 큰 폭의 차이로 앞섰다.

한편 이 부회장의 '사면'을 언급한 온라인 게시물 수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만큼 사면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졌음을 뜻한다고 글로벌 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관련 게시물이 451건을 기록한 이후 3월엔 157건으로 감소했다가 4월에는 1만2258건으로 폭증했다. 5월엔 1만7882건으로 4월 대비 30% 가량 늘었다.

글로벌 빅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긍정률이 부정률 대비 세 배 이상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며 "사면에 동조하는 의견이 급증하고 있음을 빅데이터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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