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지니너스와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 개발 협력

메타러너 기반 유전체·임상 빅데이터 분석,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 개발
신약 타겟 발굴 통해 신약 후보 물질 도출 계획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SK텔레콤이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간 유전체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신약 타겟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영역에 걸쳐 분야별로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AI 자동화 플랫폼 메타러너를 기반으로 지니너스가 제공하는 유전체 및 임상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지니너스는 AI 알고리즘의 분석 결과에서 얻어진 타겟을 선별해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 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인 지니너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유전체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년간 확보한 유전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생물정보학의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임상에서 필요한 개인 맞춤형 치료에 특화된 유전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개발되는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을 통해 두 회사는 인간 유전체에 대한 정밀 분석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여러 장기와 말초혈액에서의 병리학적 특성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며, 다양한 질환 연구 및 치료제 개발, 맞춤형 정밀 의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임상유전체 시장 규모는 2019년 55억달러 수준에서 2024년 135억5000만달러로 연평균 19.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미국시장 중심이지만 향후 성장 초기 단계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처럼 DTC(Direct to Customer) 등이 일반화될 경우 이번 협업으로 구축되는 솔루션이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인간 유전체 연구는 2003년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 활성화되고 있지만 유전체와 생체 내 대사 물질 및 약물 간의 상호 작용은 매우 복잡하고 개인 간의 차이가 존재해 완전히 이해하기까진 많은 연구가 필요한 난제 중 하나”라며 “SK텔레콤은 이번 유전체 연구 협력을 발판삼아 인간을 포함한 생명 현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SK텔레콤의 AI 기술과 지니너스가 가진 유전체 빅데이터 및 NGS 기반 분석 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정밀의료 구현을 통해 암을 비롯한 난치병 극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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