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SK하이닉스, 올해의 부품난은 내년의 상승동력'

감소할 PC수요, 증가한 스마트폰 수요로 상쇄 가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부품난으로 부진했던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면서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현대차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3만원이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D램 회사 모두 생산설비 확대가 필요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투자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핵심 장비 수급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며 "내년에도 반도체칩 회사들의 초과공급 우려는 제한적 반면에 수요 측면에서 코로나19 수혜를 받은 PC 수요가 내년부터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수요 회복과 웨어러블 기기 등이 신규 수요를 유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하지만 코로나19가 메타버스, 자율주행, 게임용 TV, 생체신호를 점검하는 웨어러블 제품 등 신규 반도체 수요를 유발하고 있으며 클라우드와 엣지컴퓨팅으로 서버 수요 확장성은 여전히 높다"며 "특히 올해는 부품난으로 스마트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지만 내년에는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PC 수요 감소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4942억원, 영업이익 1조32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9%, 65.49% 늘었다. 다만 시장전망치(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은 1.52% 줄어든 규모다. 노 연구원은 "1분기 D램과 낸드의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성장률)은 각각 4.0%, 21.0%였다"며 "노트북향 SSD 출하량 증가로 낸드 비트그로스가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서버 D램과 PC D램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낸드까지 3%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6%, 104.4% 늘어난 9조5610억원, 2조7050억원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반도체 부품난으로 스마트폰과 PC 의 조립 수요가 감소하면서 3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인텔의 '아이스레이크' 출시에 따른 서버 교체 수요와 완제품 회사들의 안전재고가 상승하면서 3분기에도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5%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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