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설‥ 주민, '절차 무시' 반발

시, "소각장 노후와 처리 용량 부족해 추가 신설 불가피"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경기 파주시가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설에 따른 유치 희망 지역 신청을 받기로 한 가운데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8일 파주시에 따르면 운정신도시와 탄현면 낙하리에 있는 소각장의 노후와 처리 용량이 부족해 추가 신설을 계획하고 입지선정계획 공고에 나섰다.

낙하리 소각장은 2002년부터 하루 처리 용량 200톤 규모로 운영됐고, 김포시 폐기물까지 하루 30톤씩 처리해왔다.

운정신도시에도 하루 처리 용량 90톤의 쓰레기 소각장이 가동 중이지만, 계속된 인구 유입과 늘어나는 쓰레기 때문에 처리 용량이 부족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인근 지자체 쓰레기까지 처리할 수 있는 하루 처리 용량 700톤의 광역 시설과 파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만 처리하는 400톤 규모의 단독 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오는 6월 10일까지 소각장을 희망하는 지역의 입지를 신청받을 계획이며, 희망지가 없으면 추가 검토 후 재공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시가 주민 여론 수렴도 하지 않은 데다 구체적인 당위성 설명 등의 절차를 무시하고 추진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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