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영월 '친환경매립장' 운영수익금 40% 지역 환원

예상 순이익 40% 지역발전기금과 상생발전기금으로 조성
매립지 조성·운영 등에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쌍용C&E(前 쌍용양회)가 강원도 영월군에 추진중인 친환경 매립장 조성 사업과 관련 수익금의 4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매립장 건립과 운영, 폐기물 수송 등에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하고 지역 업체의 참여도 보장할 계획이다.

쌍용C&E는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에 위치한 영월공장의 석회석 폐광산에 사업장폐기물매립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오는 9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제출을 앞두고 있다.

쌍용C&E가 추진하고 있는 폐기물매립장은 총 17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정식 승인 후 약 3년에 걸쳐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매립장 조성 토목공사는 물론 폐기물매립장 운영과 관련 수송 등에 지역 인재와 지역 업체를 우선 채용·참여하게 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매립장 건립 이후에는 순이익의 약 40%를 지역발전·상생발전기금으로 조성해 지역주민들과 영월지역의 발전을 위해 이익을 공유하고, 요양병원 설립 부지의 기부채납 및 설립 지원, 친환경농산물 판매 사업 지원 등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운영한다.

최근 일부 환경단체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침출수 유출 우려 등에 대해서는 법적 기준보다 강화된 완벽한 4단계의 차수시설 구축과 침출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을 통해 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영향을 원천 차단한다.

현재 쌍용C&E가 추진하고 있는 폐기물매립장과 유사한 석회암 지대에 운영중인 매립장은 문경시 공평매립장, 영월군 문곡매립장, 정선군 남면 매립장, 옥천군 매립장, 그리고 현무암 지대에 조성된 제주 매립장 등이 있다.

현재까지 석회암, 현무암 지대에 조성된 기존 매립장에서 공동이나 싱크홀 발생, 침출수 유출, 수질오염 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쌍용C&E는 바닥을 철근콘크리트 슬래브로 조성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인 4단계 차수시설 설치, 발생된 침출수에 대한 고도 처리공정을 통한 정화, 이 정화수를 인근 영월공장에서 공장용수로 재활용하는 무방류 시스템 구축 등 국내 여느 매립장보다 더 강화된 대책을 수립해 환경영향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쌍용C&E 관계자는 "영월 친환경매립장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매립장 건립부터 운영 등에 지역 인재와 업체에게 우선 채용과 참여권을 제공함으로써 우선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면서 "또 완벽한 차수시설과 침출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으로 환경영향을 원천 차단해 영월 매립장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친환경매립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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