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박동욱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경북 구미시내 한 빈집에서 3살 여자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여자 아기가 숨져 있는 것을 아기의 외할머니가 발견, 신고했다.
아기의 외할머니는 '빌라의 임대차 기한이 끝났으니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의 말을 듣고 빌라를 찾아갔다가 숨진 외손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아이의 부모는 6개월 전쯤 다른 곳으로 이사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가 진행돼 아기의 정확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아기가 발견된 빌라는 상당 기간 사람이 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