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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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김치의 근원을 중국으로 소개한 구글 영어 사이트가 5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의 항의를 받고 관련 부분을 삭제하거나 한국으로 수정했다.
반크에 따르면 구글 영문판에 김치(Kimchi)를 입력하면 기원지(Place of origin)에 중국(China)으로 표기됐다. 검색창에 김치의 기원(Origin of Kimchi, Kimchi Origin)을 검색해도 중국이 떴다.
반크 측은 구글 한국어 사이트에는 김치의 근원지를 한국으로 표기하고 있다면서 이는 구글의 이중적인 행태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반크는 회원들과 함께 구글에 적극적으로 항의하며 500통 이상의 메일을 보냈고, 이후 구글은 검색 지식그래프 설명에서 김치의 근원을 한국으로 고쳤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구글의 이 같은 행태는 한국의 김치를 중국 문화의 하나로 삼으려는 중국의 맹목적인 국수주의와 중화 민족주의가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