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력사 부품 납품 거부로 사흘 더 생산중단'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쌍용자동차가 협력업체 납품 거부로 인해 평택 공장을 사흘 더 멈추기로 했다.

쌍용차는 오는 8~10일 평택공장 차량 생산을 중단한다고 5일 공시했다. 쌍용차는 "협력사의 납품 거부에 따른 생산 부품 조달 차질로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앞서 지난해 12월21일 기업 회생 신청 직후인 지난해 12월24일과 28일 공장 문을 닫았다.

외국계·대기업 부품 업체와 영세 중소 협력업체가 미결제 대금을 지급하라며 부품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이들의 납품 계약 연장 거부로 일 단위로 현금을 주고 부품을 공급 받아왔다.

쌍용차가 지난달 29일 만기가 도래하는 2000억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하고 지급 유예하자 이들 부품업체는 다시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쌍용차는 이달 1~2일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3~5일 평택 공장 가동을 완전히 멈췄다.

쌍용차는 설 연휴가 지난 뒤인 오는 16일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여전히 미지수다. 부품 협력업체들과의 협상 상황에 따라 셧다운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어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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