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도 배당성향 20%로 '축소' 결정

26%에서 20%로 낮아져
"당국 권고 및 코로나19 대응차원"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10.3%가 증가한 2조 637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배당성향은 20%로 축소 결정했다.

5일 하나금융그룹은 실적발표를 통해 주당배당금 1350원(중간배당금 포함 1850원, 배당성향 20%)로 결의했고 밝혔다. 주당배당금은 2019년 대비 16% 감소했다. 하나금융금융의 2019년도 기준 배당성향이 26%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6%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시장 불확실성,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권고안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올해 6월까지 국내 은행의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을 20% 이내로 낮출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은행권의 자본 관리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이 2020년 4분기 5328억원을 포함,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 6372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3%(2457억원)가 증가한 수치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