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해안 '수층별 온도' 관측 … '수산 재해 선제적 대응 가능'

전국 최초로 스마트 어업 기반 마련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어업기술센터가 개발한 실시간 수온관측 장비(송신부).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상북도는 환동해지역본부 어업기술센터(소장 권기수)가 전국 최초로 수충별 수온을 앱(APP)을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수온측정 장비 및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어업기술센터는 표층 수온만 제공하는 현재 기존 수온 정보시스템으로는 어업인의 어업활동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수층별 정보를 제공하는데 한계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수층별 수온 관측 시스템 개발을 착수, 2020년 8개소의 연안 지점에 대해 실시간 수층별 수온 관측 시범사업을 최초로 추진해 왔다.

개발된 실시간 수온 관측망 시스템은 크게 송신부·수심별 수온센서·케이블·데이터 수신부로 구성돼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무선 통신 기술을 이용해 최대 수심 50m 수온정보를 해양에서 육지까지 장거리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수온 관측장비의 문제점(고가 및 대형화)을 저가 및 소형화로 개발하여 비용을 크게 절감시켜 시스템의 확산 및 보급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에는 관측지점을 3개소 증설, 11개 연안 지점에 관측 시스템을 구축·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영석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이 장비를 활용해 해양환경 변화 연구, 냉수대, 고수온 등 이상 수온으로 인한 수산재해 선제적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해양수산기술을 개발·보급, 어업인들의 스마트 어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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