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안보보좌관 '北 정책 검토 중'‥中 인권·무역위반 경고

바이든-김정은 만남 가능성 질문에 즉답 피해
中에 강경 대응 예고
바이든, 국무부 방문 연설 통해 외교정책 전환 발표 예정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일본 등 동맹과 협의하며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 대변인 브리핑에 동석해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을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루 전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통화한 것을 예로 들기도 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와 외교적 인센티브를 포함해 대북 정책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주도로 전 세계에 주둔한 미군의 준비 태세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며 주독 미군의 재배치는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결정한 주독 미군 감축 계획을 무효화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날 발언은 오후에 바이든 대통령의 첫 국무부 방문과 대외 정책에 대한 연설을 앞두고 이뤄졌다. 설리번 보좌관의 브리핑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국가안보 문제가 미국의 외교정책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해 외교정책이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경제·외교·해킹·기술 문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에서 일을 구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중국의 인권과 무역 위반을 다루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전 세계 성 소수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대통령 각서를 발표할 것이며 미국은 예멘에서 공격 작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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