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마켓, 지난해 주문액 4180억원…전년 比 25%↑

코로나19 위기 사업 고도화로 극복…"동대문 디지털화·전국 패션 쇼핑몰과 동반성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동대문 도매상과 전국의 패션 소매사업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대표 김준호)는 지난해 주문액이 전년보다 25.8% 성장한 418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딜리셔스의 누적 주문액은 지난해 4월 1조원을 돌파했으며, 12월 말 기준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2월 딜리셔스는 풀필먼트 서비스 '딜리버드'의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동대문 사입과 상품 검수, 포장과 고객 발송에 이르는 물류 전 과정을 대신해주는 서비스다. 9월부터 공개 테스트로 전환한 딜리버드는 올해 1월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내부적으로는 시스템 고도화에도 주력했다. 개발 인력도 꾸준히 확충해 지난해 딜리셔스에 합류한 인원 중 25%를 개발자로 채웠다.

4월에는 네이버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딜리셔스는 네이버 투자를 바탕으로 물류시스템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섰다. 서비스 내외부의 고도화로 지난해 새로 가입한 도매사업자는 1800여곳, 소매사업자는 3만4700곳에 달했다. 신상마켓을 이용하는 도매상 한 곳은 작년에 435곳의 소매사업자와 새로 거래 관계를 맺었으며 패션몰 한 곳은 50여 도매상과 새로 거래를 시작했다.

김준호 딜리셔스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어하는 가운데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 것이 성장에 주효했다"며 "신상마켓의 성장은 동대문의 디지털화와 전국 패션 쇼핑몰의 성장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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