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4명은 '열공중'

교육부 '2020 국가평생교육통계' 발표
평생학습 참여율 전년 대비 1.7% 감소

평생학습 참여율, 투자비용, 정보접근성 (자료제공=교육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성인 10명 중 4명이 평생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업무로 인한 시간 부족으로 절반 이상은 평생학습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2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평생교육 정책 수립·연구에 활용하기 위해 전국 성인 9776명과 평생교육기관 4541곳을 대상으로 '2020년 국가평생교육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평생학습 참여율은 40.0%로 전년 대비 1.7%p 감소했다. 여성(40.3%)이 남성(39.7%)보다 평생학습에 많이 참여하고, 연도별 성별 격차는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청년층(25~34세) 평생교육 참여율이 50.2%로 노년층(65~79세) 29.5%보다 높았다. 고소득층의 참여율이 저소득층에 비해 15.7%p 높았다. 고소득은 월평균가구소득 500만 원 이상인 경우, 저소득층은 150만원 미만인 경우다. 중위소득 50% 이하인 취약계층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27.4%로 전체 참여율보다 12.6% 낮았다.

평생학습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는 '직장업무'(54.2%)가 가장 많고 '근거리에 교육 기관이 없어서'(19.1%), '가족부양으로 시간 부족'(16.1%) 등이 뒤를 이었다.

2020 평생교육 현황, 수요 대상·주제별 프로그램 현황(자료=교육부)

평생학습에 참여한 사람들은 현재 생활에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생활 만족도는 참여자의 경우 71.4점, 비참여자는 68.6점이다. 평생학습 참여로 행복감 증대, 자기계발, 업무에 필요한 기능 습득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답했다.

평생교육기관은 4541개로 전년(4295개) 대비 246개(5.7%p)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언론기관 부설 1098개 ▲원격 평생교육시설 1048개 ▲평생학습관 475개 ▲시민사회단체 부설 474개 순이다. 언론기관 부설 평생교육시설이 전년 대비 30.4% 증가했다. 수도권에 65.6%(2979개)의 시설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교육 주제별 프로그램은 19만4772개로 지난해보다 1만558개 증가했다. 주제별로는 ▲직업능력향상(7만1940개) ▲문화예술(5만8589개) ▲인문교양(4만1220개) ▲학력보완(2만2103개) 순이다. 학습자 수는 2439만7282명으로 전년 대비 804만8440명 증가했다. 온라인 학습자 수는 총 2015만2690명으로 전년 대비 65.7%p 늘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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