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증서비스 도입 한달, 신규발급 220만·인증건수 1400만 기록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금융인증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난달 10일 이후 신규인증서 누적 발급 건수가 220만건, 인증건수가 1400만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결제원은 21일 “금융인증서비스가 실시된 지 약 한 달여 만에 누적 발급 건수 200만건을 돌파해 주요 인증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인증서비스는 PC나 모바일 환경에서 별도 애플리케이션 및 프로그램 설치 없이 금융결제원의 클라우드에 보관된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용 고객이 사이트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화면 전환과 클릭 수를 최소화해 인증단계를 간소화한 게 특징이다.

현재 금융인증서는 대부분의 은행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후엔 은행 홈페이지 로그인과 자금이체, 금융상품 가입 등의 대면 및 비대면 은행업무에 활용 가능하다. 정부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도 이용 가능해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와 주민등록등본 발급에 이용할 수 있다.

금결원은 금융인증서비스의 적용을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금결원에 따르면 보험사와 카드사의 전자금융업무에 금융인증서비스를 도입 중이며, 이르면 2월 중 유진투자 증권과 삼성증권 등 일부 증권사에서도 금융인증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다.

금결원은 금융인증서비스에 이용 이력을 조회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언제 어디서 이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 인증서의 불법적인 이용과 도용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것이다. 상반기 내에 개인이 직접 인증서 이용 지역과 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 고객이 주체적으로 인증서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게 금결원의 설명이다.

금결원은 “비대면 전자금융·전자거래 서비스를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해 고객 중심 종합인증센터가 되겠다”면서 “고객들과 이용기관에 신뢰도 있고 안전성이 확보된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도 평가받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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