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오디세이 헤드셋 내놓나…혼합현실 기기 특허 등록

1월 새 혼합현실 헤드셋·컨트롤러 특허 획득
지난해 10월 '갤럭시 스페이스' 상표권 등록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삼성전자가 혼합현실(MR) 헤드셋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새로운 오디세이 헤드셋 출시가 임박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8일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의 부속기관인 헤이그국제디자인시스템으로부터 혼합현실 헤드셋과 컨트롤러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혼합현실이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혼합된 개념으로 완전 가상 현실(VR)이 아닌, 현실과 가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스마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가 특허를 받은 MR 헤드셋은 머리에 착용하는 디자인으로 벌의 얼굴을 연상케한다. 머리를 감싸는 헤드밴드와 양쪽 귀에 닿는 헤드셋이 하나로 구성돼있다. 컨트롤러는 손잡이 형태에 터치패드, 조이스틱, 버튼 등이 통합돼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와 혼합현실 헤드셋 '삼성 HMD 오디세이'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오디세이 헤드셋을 출시할 지는 미정이며 이름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특허청(USPTO)에 '갤럭시 스페이스'라는 상표를 등록하면서 가상현실 헤드셋이나 스마트폰 충전기, 태블릿 PC, 스마트워치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VR 서빗를 접는 대신 혼합현실 기반으로 라인업을 재정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기어VR 오큘러스 앱 지원을 중단했고 9월부터는 VR 플랫폼 '삼성 XR'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11월 VR전문기업 오큘러스와 협업해 모바일 VR 헤드셋 '기어VR'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리뉴얼된 기어VR을 출시해왔으나 2019년 갤럭시S10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이후에 출시된 스마트폰부터는 기어VR을 지원하지 않았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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