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씨에스윈드, 바이든 시대 준비를 위한 유증 결정'

한국투자증권
목표주가 37%↑…17만원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직전보다 37.1% 상향한 17만원을 제시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으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상향조정된 것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일 씨에스윈드는 장 마감 이후 미국 육상과 해상의 풍력 타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380만주를 발행할 예정으로 발행가액은 2021년 1월 18일로 확정됐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한 자금 중 생산기지 구축에 2916억원, 내년 상반기 원재료 구매 대금으로 587억원을 사용할 방침이다. 유상증자 후에는 보통주 1주당 1주의 무상증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미국의 46대 대통령인 바이든은 환경 공약을 통해 향후 5년간 태양광 패널 500만개, 미국산 풍력 발전용 터빈 6만개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전력 생산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임과 동시에 친환경 산업 내 고용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무상증자로 인한 단기적 주주가치 희석은 아쉽지만, 글로벌 풍력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내 생산기지 구축을 통한 중장기적 석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밸류에이션 상향조정에 따라 타겟PER를 34.3배에서 34% 상향조정한 42.4배가 적용됐다. 정하늘 연구원은 “순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과 타겟PER 조정을 감안했을 때 목표가는 20만7000원이지만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 희석을 감안해 목표가로 17만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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