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분기 영업손 932억원…15분기 연속 적자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쌍용자동차가 올해 3분기에 9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5분기 연속 적자를 시현했다.

26일 쌍용차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932억원, 매출액 70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 손실 규모는 전년대비 축소됐으나 매출액은 전년비 15.6% 감소했다. 당기 순손실 1024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3분기 판매는 2만5350대로 전년대비 줄었다.

쌍용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시장침체로 판매 및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 자구대책의 효과로 영업손실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적인 제품별 스페셜 모델 출시와 함께 코로나 확산 추세에 맞춘 온라인 구매채널 다양화와 비대면 마케팅 효과로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효과로 급감했던 수출도 주요 전략시장의 경제 활동 재개 추세에 따라 6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쌍용차 티볼리 에어

쌍용차는 현재 진행되는 신모델 론칭에 따른 시장상황 개선과 수출 회복 추세가 이어진다면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3개의 스페셜 모델을 선보였던 쌍용차는 이달 초 국내 업계 최초로 홈쇼핑을 통해 티볼리 에어를 출시한 데 이어 11월에는 올 뉴 렉스턴을 렌선 쇼케이스로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스페셜 모델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도 티볼리 에어와 올 뉴 렉스턴 등 신규 라인업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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