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지구~한강 연결 41m 보행 나들목 23일 개통

총 사업비 59억원 투입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한 '마곡 나들목'을 23일 오전 10시 개통한다.

2018년 10월 착공한 마곡 나들목 은 폭 6m, 연결길이 41m이며, 사업비는 총 59억원이 투입됐다.

그동안 마곡지구에서 한강공원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서울식물원 내 습지원에 설치된 한강 연결 보도육교를 이용해야 했다. 지난해 5월1일 개통한 한강 연결 보도육교는 보행전용 육교로, 휠체어나 자전거로 접근하기엔 다소 불편한 상황이었다.

마곡 나들목 은 한강 진출입로 앞에 보행자와 자전거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날개벽 형상 설계를 도입, 안전을 강화했다. 한강에 진출입하는 제내지 구간을 계단식이 아닌 보도식으로 설치해 휠체어 및 자전거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여름철 한강 홍수 방지를 위해 제외지에 이중 육갑문을 설치하고, 수위 상승 계측과 관련한 원격제어 설비를 구축해 수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한강으로 진입하면 마주하는 둔치에는 전망 데크를 설치해 탁트인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시민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마곡 나들목은 마곡지구 내 서울식물원, 현재 조성중인 근린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유기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천장부는 굴곡 형태로 설계해 부드러운 구조미를 극대화하고 내부통로는 석재 및 친환경 목재로 마감했으며, 천장부 양쪽 가장자리엔 고효율 LED 조명을 설치해 에너지 절감을 도모하는 등 모던하고 세련된 갤러리의 이미지를 가진 공간으로 조성했다.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 마곡 나들목 개통으로 마곡지구 지역주민을 비롯한 서울시민 누구나 한강에 안전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한강 접근이 더욱 편리해지고, 자전거 이용객 및 도보 방문객들이 관광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곡 나들목 위치도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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