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 '건보료 해명' 삭제…해외 체류시 중지되는데 '떳떳이 납부'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유튜버 국가비가 해외에서 입국한 뒤 2주 격리 지침을 어겨 질타를 받는 가운데 "국외 체류 기간에도 건강보험료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가비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국가비 GabieKook'에 자가격리 기간 중 집에서 생일파티를 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국가비는 지난 11일 "많은 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사과문을 올렸다.

국가비는 "제 국적과 국민건강보험 현황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서 건강보험료 납부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사과문에서 국가비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떳떳하게 돈을 벌고 떳떳하게 세금을 내는 한국인이 되고 싶어서 건강보험료 및 소득세, 지방세까지 성실히 납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비는 지난달 24일 '영국 병원...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을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영국에서 자궁내막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영상에서 국가비는 비싼 진찰료로 영국에서 치료받는 것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며 "나에게는 더 나은 옵션이 있는데 꼭 영국 사립병원에 가야 될까"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는 '다행스럽게도 한국 국민건강보험료도 내고 있고'라는 자막이 달렸다.

하지만 국가비의 말과 달리 건강보험법 제54조 2항에 따르면 '국외에 체류하는 경우' 그 기간 동안 보험급여를 하지 않는다.

자가격리 수칙 위반에 이어 건강보험료 납부 논란까지 이어지며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국가비는 결국 같은 날 수정한 사과문을 다시 올렸다.

국가비는 수정된 사과문을 통해 "콘텐츠 촬영 및 제작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통해 앞으로 콘텐츠 창작자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가보험료 납부와 관련한 내용은 삭제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팀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