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인천시 중구 개항장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인천광역시가 스마트관광도시 시범 조성 사업 대상지로 뽑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2020년 스마트관광도시 시범 조성 사업 대상지로 인천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관광도시 시범 조성 사업은 특정 관광 구역을 선정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술력을 활용해 해당 구역이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대상지 반경 4㎢ 이내 거리와 길, 관광단지에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관광구역을 조성하고 인공지능(AI)과 증강·가상현실(AR·VR), 5G(5세대 이동통신) 등 기술을 적용해 여행자가 관광지 예약, 결제, 이동 등을 신속·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천시는 '19세기 제물포, 21세기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근대 문화 발상지인 월미 관광특구 개항장 일원을 스마트 관광요소들이 집약된 거리로 조성한다. ▲ 개항장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증강현실과 결합해 체험형 관광콘텐츠로 만들고 ▲ 비대면으로 간편결제, 방문 전 선주문(스마트오더), 세금환급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 ▲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방문지 추천 서비스 등 스마트관광 특화 서비스 17건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35억원과 시비·민간투자비 등 총 사업비 88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지난 6월 1차 평가를 거쳐 인천시(중구 개항장)과 강원 속초시(속초해수욕장), 경기 수원시(수원 화성) 등 3곳이 스마트관광도시 시범 조성 사업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민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은 후보지 3곳이 수립한 세부 사업계획의 기술 구현 가능성과 관광지 매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천 중구를 최종 대상지로 낙점했다.
문체부는 꼼꼼하게 사업을 관리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사업 추진 진척도를 점검하고 기술·회계·투자 등 관련 외부 민간 전문가의 세부 사업계획에 대한 자문·상담 등을 진행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지역주민이 함께 첨단기술요소가 결합된 관광서비스와 기반을 만드는 데 참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마트관광도시 내 관광 활동을 통해 축적되는 정보를 분석해 해당 지역의 관광콘텐츠, 기반시설, 서비스 등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내년 말까지 스마트관광도시 3곳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