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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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아마존 영국사이트가 가짜 제품 후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짜리뷰는 오랫동안 아마존에서 문제가 되어왔는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언택트)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더욱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영국은 2만여건의 가짜 제품후기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 영국의 톱10 리뷰어 중 7명이 작성한 제품후기들로, 이들은 제품에 호의적인 후기를 남겨주는 대신 금품 또는 제품을 댓가로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영국사이트에서 가장 많은 제품 리뷰를 남긴 1위 리뷰어인 저스틴 프라이어는 지난 8월 기준 평균 4시간에 한 번씩 별점을 5개씩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리뷰를 남긴 제품의 상당수는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브랜드로, 거짓 후기를 남긴 뒤 얻은 공짜 제품들은 이베이 등 다른 판매사이트를 통해 되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규정상 리뷰작성 댓가로 금전적 보상 또는 실제 사용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후기를 올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아마존은 러닝툴과 조사 전문가들을 이용해 매주 제품에 대한 리뷰 1000만개를 분석하고 있는데, 특히 아마존 영국 사이트에서 이같은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톱 리뷰어 10명 중 9명이 아마존의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삭제된 2만여건의 리뷰는 톱 10 리뷰어 중 7명이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급기야 거짓 리뷰로 피해를 입은 업체들은 아마존과 거래를 끊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가짜 리뷰를 조사하는 미국 스타트업인 페이크스폿에 따르면 올해 5월기준 아마존 영국 사이트의 제품 중 58%가 가짜 리뷰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우드 칼리파 페이크스폿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별점사기의 규모는 엄청나다"며 "특히 영국 아마존이 다른 플랫폼에 비해 이런 가짜리뷰 비율이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