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은행권도 긴장…재택근무 등 다시 강화

31일 서울 여의도 앙카라공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 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의 긴장감도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업무부서 직원 20% 이상의 의무적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스템 중단 상황을 막기 위해 시행했던 본점 이원화 근무도 재개한다.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필수 업무부서는 이원화해 근무하되 나머지 본부 부서는 자율적 재택근무로 전환했던 비상대책을 다시 강화한 것이다.

서울 여의도에 본부를 둔 KB국민은행은 최근 인근 홍우빌딩에 근무하는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홍우빌딩을 방문한 적이 있거나 홍우빌딩 내 학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직원은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공지했다.

또 본부 직원들에게 29일 점심 식사 시 외식은 자제하고, 당분간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KB국민은행은 아울러 업무 단위로 공간을 분리해 일하는 분산근무를 실시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다음 달 1일부터 본부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병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에 따라 재택근무 수칙을 다소 완화했었는데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세에 따라 일정 비율 이상을 다시 재택근무토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ㆍNH농협은행 또한 업무 특성을 고려한 탄력적 재택근무의 원칙을 다시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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