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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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주한미군사령부가 대구 미군기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주한미군 기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첫 판정이 나오자 경계수위를 높인 것이다.
25일 주한미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구에 사는 주한미군 미망인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주한미군 관계자가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우선 위험단계를 격상하고 기지출입절차 등을 강화했다. 이에 대구 미군기지에 내려진 부대 출입 제한 등이 주한미군 전체로 확대됐다. 특히 필수적인 임무 수행자가 아닐 경우 미팅, 집회, 임시 파견 등도 제한된다. 장병과 군무원들의 기지 외 이동도 제한된다.
주한미군은 이달 19일 대구ㆍ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위험 단계를 '낮음'(R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높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인 61세 여성은 이달 12일과 15일 캠프 워커(대구 미군기지) 매점(PX)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주한미군은 전날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격상했다.
앞서 대구 미군기지는 기지로의 출장과 방문 등을 제한하며 외부인의 출입도 통제했다. 이달 20일부터 대구 미군기지의 학교는 폐쇄됐다.
주한미군은 비누로 20초 이상 손 씻기, 손으로 얼굴이나 눈 만지지 않기, 악수나 밀접 접촉 피하기 등 개인위생도 강조했다.
주한미군은 "좋은 위생 관리는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를 위한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우리는 상시전투 준비태세(Fight Tonight readiness) 유지해 공동체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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