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엘아이에스는 지난해 순이익이 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5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엘아이에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451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당기순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2018년 6.4%에서 지난해 7.8%로 개선됐으며 당기순이익은 156억원으로 전년 3000만원 대비 5만774.4% 증가했다. 이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다.
엘아이에스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 지연으로 수주 공백을 겪기도 했었지만,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자가 재개되며 장비 수주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원가 절감에 대한 노력을 계속하며, 영업이익률이 늘어나는 성과를 보였고, 중국 현지 JV에 기술 출자한 부분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돼 좋은 성과가 나왔다"며 "올해도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소 아쉬웠던 매출에 대해서는 고객사의 사정으로 인한 납품 일정 연기가 발생해 실적 반영이 크지 않았다며 이에 따른 실적은 올해 상반기 내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수주 잔고는 대략 1000억원 정도로 대부분 상반기에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분기별로 매출 인식의 이연이 비교적 잦은 이유에 대해 회사 측은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납품하는 수주 산업의 특성으로 회계 상 매출 인식 시점의 차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의 코로나바이러스 이슈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성도, 면양, 우한 공장 등 중국 현지 인력이 140명 상주해 대응하고 있으며 중요한 현지 공장들은 이상없이 가동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코로나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아이에스는 올해 주력 사업인 OLED 장비의 수주 확대와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실적 퀸텀점프를 노릴 것이라 밝혔다. 신사업 분야의 하나인 태양광 장비의 경우, 올 상반기에는 의미있는 규모의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OLED 시장을 선점하며 선점 효과에 대한 이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신사업 분야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여 시장을 선점하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올해에는 신사업 분야에서도 첫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으로,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한 첫 출발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