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괴짜' 디섐보 '이번엔 4.8도 드라이버?'

브라이슨 디섐보가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2번홀에서 4.5도 드라이버로 티 샷을 하고 있다. 멜버른(호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괴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실험은 진행 중이다.

이번에는 보기 드문 드라이버를 들고 세계연합과 미국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격해 화제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13일(한국시간) "디섐보가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 프레지던츠컵에 로프트 4.8도의 드라이버를 꺼내 들었다"고 보도했다. 주말 골퍼들이 보통 사용하는 드라이버 로프트는 9.5~10.5도다. 로프트가 낮으면 비거리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이론 때문이다.

디섐보는 최근 "체육관에서 운동하며 체격을 키웠고 스윙 스피드도 늘어나 새로운 장비가 필요했다"며 "새로운 스윙에 적합한 드라이버 로프트를 선택했다"고 신무기를 장착한 이유를 설명했다. 프레지던츠컵 첫날 토니 피나우와 짝을 이뤄 나선 포볼(2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에서 세계연합의 안병훈(28ㆍCJ대한통운)-애덤 스콧(호주)에 2홀 차로 졌다.

디샘보가 바로 '포스트 타이거'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고(故) 페인 스튜어트를 연상케 하는 헌팅캡을 즐겨 쓰는 개성 있는 패션이 인기다. 상식을 깨는 파격적인 클럽 세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3번부터 웨지까지 10개 아이언의 길이가 37.5인치, 무게 280g으로 똑같다. 2017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는 등 통산 5승을 수확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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