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의 주말 장보기]주키니·열무 가격 오르고 시금치·적상추 내려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한 주 동안 주키니 호박과 열무 가격이 오르고 시금치와 적상추는 3주 연속 내렸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주키니 호박 1개 가격은 1154원으로 앞선 일주일 거래된 1031원보다 11.9% 상승했다. 주산지인 충남 논산과 공주의 기온 하강으로 작황이 나빠 출하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열무는 1㎏당 2660원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 거래가격인 2416원보다 10.1% 오른 열무는 출하가 끝날 시기가 다가오면서 물량이 줄어들고 시장에 재고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에 같은 기간 시금치는 1㎏당 5987원으로 이전 일주일 동안 거래된 6440원보다 7.8% 내린 가격에 거래됐다. 시금치는 주산지인 경기도 포천, 고양 등지에서 출하가 꾸준히 이어지지만 김장철을 맞아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적상추도 100g당 937원으로 전주 가격(982원)보다 4.6% 내렸다. 적상추 역시 주산지인 충남 논산, 충주의 출하물량 증가로 가격이 내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5일까지 굴, 샤인머스캣(포도), 다다기 오이 등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굴의 경우 주산지인 경남지역 굴 생산시설이 늘어나 지난 10월 굴 생산량이 7% 증가했으나 김장철에 소비가 많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샤인머스캣은 과육이 자라날 시기에 잦은 비로 주산지인 경북 상주, 김천, 영천 지역에서 생육 나빠 출하물량이 줄어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다다기 오이는 주산지인 충남 천안, 부여, 공주의 기온 하강으로 작황이 나빠 출하물량 감소로 가격 오름세가 전망된다.

반면 후지 사과, 한우 등심, 대추형 방울토마토 가격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후지 사과는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7% 늘어나며 시장 내 재고량이 늘어 가격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우 등심은 올해 사육 마릿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시장 출하량 역시 늘어나면서 가격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방울토마토는 지난달 출하면적인 전년 대비 5% 늘어나면서 출하물량이 증가하면서 가격 내림세가 예상된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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