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지정된 국보·보물 100여건 한자리서 전시

문화재청·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 조사·연구·전시 활성화 협약

최근 3년 동안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유물 100여 건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꺼번에 전시된다.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은 19일 문화유산 조사·연구·전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첫 사업으로 내년 4월부터 6월까지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신규 지정 국보·보물(가제)’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시에는 국가가 소유한 유물뿐만 아니라 기관과 사찰, 개인이 보유한 문화재가 대거 공개된다. 국보로는 조선을 대표하는 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조선 숙종이 59세에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간 일을 기념해 제작한 ‘기사계첩’, 국내 최고(最古) 현존 사리공예품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등이 포함됐다. 보물로 지정된 ‘신윤복 필 미인도’,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 등도 관람객을 만난다. 규모가 큰 ‘상주 삼장사 영산회 괘불도’와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건축물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등은 영상으로 보여준다.

두 기관은 2017년에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50건을 소개하는 특별전 ‘선인들의 마음, 보물이 되다’를 개최한 바 있다. 문화재청 측은 “이번 역시 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지정문화재가 한자리에서 공개될 것”이라며 “문화재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꾸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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