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년 만에 출하량 고성장세 전망”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NH투자증권은 애플(Apple·AAPL)에 대해 5G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로 출하량이 3년 만에 높은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며, 서비스 측면에서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애플의 올해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7.9% 감소한 1억9200만대(시장점유율 12.9%)를 기록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겠지만 내년에는 2억1100만대의 출하량으로 3년 만에 높은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출하량 증가의 배경으로 “5G 통신 기능을 탑재한 신규 아이폰 시리즈가 출시돼 iOS 사용자의 교체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출시되는 중저가 아이폰 모델인 ‘아이폰 SE2’가 중국·인도·기타 이머징 국가 등에서 높은 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내년 3월게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 SE2는 애플이 2016년 ‘아이폰 SE’ 이후 처음 출시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와 비교해 고가 제품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애플의 라인업을 다변화시켜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 애플은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과 현지생산 부재로 관세(20%)가 추가로 부가돼 올해 9월 누적 시장점유율 1%를 기록할 정도로 주요 시장 중 유일하게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상황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폭스콘, 위스트론 등 애플의 기존 위탁제조 서비스(EMS) 업체들이 인도에 생산기지를 증설해 차기 아이폰 모델을 본격 양산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iOS 사용자 확대 및 콘텐츠 증가에 따른 수수료 확대가 이어지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애플티비플러스(Apple TV+)’ 등 서비스가 신규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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