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내 경기 하방리스크 상당히 확대'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 경제 상황 설명…"재정 여력 충분, 확장적인 기조로 재정이 역할"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부애리 기자]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오후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최근 글로벌 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우리를 포함해서 독일, 싱가폴, 한국같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수출국가가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국내 경기도 하방리스크가 상당히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정부는 대외 여건 극복과 국내 투자 제고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나 내년 목표 경제성장률 달성도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홍 부총리는 "재정 여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확장적인 기조로 재정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 부총리는 일본과의 갈등 상황과 관련해 "파악한 바로는 소재부품장비의 공급제한으로 인해 기업이 실질적으로 생산차질 등의 피해가 일어난 경우는 없다"면서 "기업이 보복조치로 인한 불안감과 어려움 등 이런 것을 호소하고 있어서 정부가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기업의 해외 탈출 논란과 관련해 "한국경제만 하향조정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일방적으로 국내 정책 때문에 기업들이 해외로 나간다고 하는 것은 적절한 지적이 아니고 경제 규모에 비한다면 해외투자가 OECD 절반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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