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의 늪 빠진 극장가…기대작 세 편 개봉해도 한산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등 신작 세 편 도합 100만명 동원 실패
지난 4월 못지않은 침체…1500만명 돌파도 어려울 듯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지난 주말(27~29일)에도 영화계는 침체에 허덕였다. 기대작 세 편이 개봉했지만 도합 관객 100만명도 모으지 못했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과 ‘양자물리학’,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세 영화가 지난 주말 동원한 관객은 88만4342명이다. 전체 관객은 144만8617명. 이달 세 번째 주말(20~22일) 157만5675명보다 12만7058명 감소했다. 부진은 월별 관객에서도 나타난다. 이달 관객은 추석연휴 등 대목이 있었으나 1450만2726명에 머물렀다. 극심한 침체를 겪은 지난 4월(1333만8963명)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산해진 극장가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이었다. 스크린 1090개(1만4186회 상영)에서 48만5205명을 동원했다. 매출액점유율 33.4%를 점했으나 좌석판매율이 18.4%에 그쳤다. 누적 관객은 68만9752명. 양자물리학은 스크린 799개(8221회 상영)에서 27만5768명을 모았다. 가장 높은 좌석판매율(23.3%)을 보였으나 매출액점유율이 19.5%에 머물렀다. 누적 관객은 38만7704명이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스크린 1000개(1만1675회 상영)에서 25만8629명을 동원했다. 이달 세 번째 주말(66만978명)보다 60.9%(40만2349명) 줄었다. 좌석판매율이 21.1%에서 12.9%로 급감했다. 매출액점유율은 18.1%, 누적 관객은 444만2779명이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스크린 678개(5659회 상영)에서 12만3369명을 모았다. 좌석판매율은 14.5%, 매출액점유율은 8.9%다. 누적 관객은 19만7009명.

‘애드 아스트라(4만9013명·누적 48만7517명)’와 ‘퍼펙트맨(3만3377명·누적 9만86명)’, ‘타짜: 원 아이드 잭(3만412명·누적 221만3001명)’, ‘더 룸(2만4691명·누적 4만4685명)’, ‘예스터데이(2만545명·누적 29만2246명)’, ‘레플리카(1만7641명·누적 3만1206명)’는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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