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조국 딸 일기장까지 압수시도, 군화발로 촛불 짓이기는 것'

소설가 공지영 씨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을 비난했다/사진=공지영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소설가 공지영 씨가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을 또다시 비난하고 나섰다.

공 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7·80년대 독재자의 사냥꾼들은 영장없이 민주인사들과 가족을 끌고가 고문했다"라며 "어떤 언론도 이걸 말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혹이 일면 시치미를 뗐다"라면서 "최소한 부끄러움은 알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4~50 년후 그들은 온 국민 앞에서 보란듯이 영장을 내밀고 한 가족을 고문하고 있다"라며 "보란듯이 군화발로 촛불을 짓이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공 씨는 또 다른 글을 올리면서 "딸의 일기장을 압수수색 하려다 제지당하자, 다시 영장을 발부받아와서 결국 고1때 다이어리를 가져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 영장을 내준 법원. 무슨 말을 더할까"라며 "숨고르고 실검 간다더라. #일기장압수수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오전 9시께 조 장관 자택에 검사,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펼쳤다. 검찰은 조 장관 가족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관련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기록 등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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