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대통령, 국민과의 전쟁 선포…매주 촛불집회 열 것”

조국 임명 철회 촉구…”민심 분노로 변해 타오를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조 장관 임명은 국민과의 전쟁 선포”라며 “문 대통령은 어쩌자고 이러는 거냐”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갖겠다”며 “매주 토요일 저녁 우리의 작은 기도가 횃불이 되어 나라를 밝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국민의 마음을 모으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 위에 규범이 있고 규범 위에 도덕이 있다”며 “조 장관이 법을 어지기는 않았을지 모르지만 국민적 규범에는 크게 어긋나 있고 국가적 도덕 기준은 말도 못하게 거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국제적인 학술지의 논문에 제1저자가 되고, 두 번이나 유급했는데 6학기동안 계속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느냐”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경제·외교·안보에서 국민을 어렵게 하고 나라를 위기에 빠뜨렸어도, 그래도 도덕성 하나로 대통령과 정부에 믿음을 갖고 지켜보려했던 국민들 마음이 이제 실망과 좌절을 넘어 분노로 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혹시라도 40%의 지지자들만 확고하게 갖고 있어도 편 가르기로 국민을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커다란 오산”이라며 “민심은 분노로 변해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은 이제라도 다시 결단해야 한다”며 “조 장관에 대한 임명을 철회해달라”고 호소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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