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자체 OS 탑재 스마트폰 내년 3월 출시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화웨이가 내년 3월 자체 개발 운영체제(OS) '훙멍(Harmony)'을 탑재한 첫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글로벌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미국의 압박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OS 탑재가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한 '플랜B'다.

화웨이의 위청둥 소비자 부문 CEO는 소비자가전전시회 IFA 기자회견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다면, 우리가 개발한 하모니 OS 사용을 고려할 것"이라며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에 하모니 OS를 처음으로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는 지금 당장이라도 자체개발 OS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지만, 우선 고려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안드로이드 OS 사용이 당장 불가능해지지 않는 이상 기존의 구글 협력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화웨이가 자체개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밝힌 것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강화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서비스 중단 가능성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를 미국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을 수 없는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가 이를 90일씩 2차례 유예한 상태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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