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조국 사모펀드, 조사하기 어렵다'

"검찰 혐의 확정 후 들여다 보려고 한다"…금융위·금감원 모두 공 넘기기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복합단지(ECC)에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조국 펀드' 논란 조사 착수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검찰에서 혐의가 확정된 후 들여다보려고 한다"며 "지금은 조사를 하기 어렵다"고 거듭 밝혔다.

이는 앞서 금감원이 곧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발언과 배치된다. 은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금감원에 (국회의 조사 요구 건을) 이첩했다"며 "(조사 착수와 관련해) 금감원장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금감원 모두 조국 펀드 검사에 부담을 느껴 공을 넘기거나 시간을 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위도 당초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로부터 조국 펀드 조사 요구를 받았지만 직접 조사 대신 금감원에 이첩하는 쪽을 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금감원이 별도 조사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검찰의 지원 요청이 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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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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