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부 장관 '유니콘 20개 달성 위한 방안 강구할것'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유니콘기업 20개 달성을 위해 아낌없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후속방안을 더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11일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역삼동 창업지원공간 '마루180'에서 스타트업계와 '유니콘기업 육성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벤처캐피탈협회장, 유니콘기업 7개사,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선정기업 13개사, 벤처캐피털, 유니콘을 꿈꾸는 스타트업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시장환경 조성과 정부 역할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는 제2벤처 붐 가시화를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3일 개최된 '엔젤플러스 프로그램 시행과 기보 엔젤 파트너스 발대식' 행사에 이어 개최됐다.

박 장관은 "지난 3일 행사의 주제였던 엔젤투자가 제2벤처 붐의 씨앗이라면 오늘 행사의 주제인 유니콘기업은 제2벤처 붐의 결실로 일자리 창출과 벤처생태계 활성화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크 콘서트에 앞서 지난 4월 신설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기업에 대한 보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중기부는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에게 적자 여부 등 재무성과와 상관없이 최대 100억원까지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한다.

특별보증에 지원한 47개사 중 메쉬코리아, 리디, 컬리, 와디즈, 블랭크코퍼레이션 등 13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 기업에는 예상매출규모 등을 감안해 최대 100억원(총 111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선정기업들은 매출성장세·고용창출력·투자유치액 등이 일반기업보다 현저히 높다. 3년간 매출성장세는 6.3배, 고용창출은 총 1180명으로 기업당 90.8명, 기업당 누적 투자유치액은 293억원으로 시장 평균의 11.9배다.

또 성장을 위한 선제 투자로 영업이익 적자를 시현하고 있는 기업들이 13개 중 10개로, 지난해 평균 영업손익은 43억원이었다. 13개 기업 중에 플랫폼,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성격을 가진 기업이 다수였고, 업종별로는 정보서비스업, 전자상거래업, 제조업 분야가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여식에서는 선배 유니콘기업인 권오섭 L&P코스메틱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를 발표해 후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선정기업 중에서는 배기식 리디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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