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KB증권은 5일 동아화성에 대해 국내 최고 수준의 고무 배합기술과 구조설계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974년에 설립한 동아화성은 자동차 및 가전·산업용 특수고무 부품 제조업체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은 최초 부품 개발업체가 대상차종의 단종 시점까지 거래 관계를 유지한다"며 "신차 개발시점에 부품개발업체로 선정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대상 업체 선정기준은 기술과 가격 경쟁력"이며 "동아화성은 국내 최고 수준의 고무 배합기술과 구조설계를 바탕으로 자동차 및 가전용 고무부품 시장에서 절대적인 시장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고무제품은 플라스틱과 달리 배합과 숙성과정에 따라 분자구조나 형상 등 기본 성질이 바뀐다"며 "원료에 대한 이해와 기술적인 노하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인도·중국·러시아·멕시코·폴란드·베트남 등 해외 현지법인을 확장해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법인은 제품별 특성에 맞게 구조를 설계하고 배합한 원료를 국내 법인으로부터 반제품 형태로 공급받는다"며 "주요
고객사를 따라 단순 해외 동반 진출에 그치지 않고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고객사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화성은 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팩 가스켓,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분리판 일체형 가스켓, 수소차용
흡기·배기호스 등 친환경차 고무제품도 개발했다. 임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업체인 제일기차, 둥펑차 등으로 친환경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핵심부품인 막전극접합체와 가스켓을 일체화시킨 분리판 일체형 가스켓은 수소차 시장이 커지면서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