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틱스 '2025년 매출 3000억원 목표…중국내 성장 본격화'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올해 중국 시장 진출 등으로 인해 웨어러블 분야에서 전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옵니다. 이 같은 성장을 통해 2025년 매출액 300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시현하는 글로벌 탑 클래스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손종만 지니틱스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지니틱스는 시스템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에 적용되는 터치 컨트롤러 집적회로(IC) ▲스마트폰 카메라에 적용되는 AF 드라이버 IC, ▲간편결제 시스템에 적용되는 핀테크 MST IC, ▲스마트폰과 의료기기 등에 적용되는 햅틱 IC 등을 설계·외주 생산한다. 지난 10년간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41.2%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465억6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8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해 각각 42억2700만원과 42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지니틱스는 올해 성장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이유는 중국시장이다. 지니틱스의 웨어러블 전용 터치 IC는 제품개발과 동시에 중국 대표 스마트기기 제조사 BBK에 납품을 시작했다. 또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주요 글로벌 거래선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8년 간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 기술차별성 및 가격경쟁력으로 국내 시스템반도체 업체로서는 드물게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탑5 제품 중 3개 제품에 지니틱스 IC가 들어있으며, 중국 내 키즈워치가 유행을 타면서 앞으로도 폭발적인 수요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웨어러블 터치 IC 시장의 성공적 입성도 중요하지만, 고성장의 스마트 기기 시장으로 확대 진출의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카메라 분야에서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지니틱스는 2013년 주식회사 위더스비젼과 합병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 카메라에 적용되는 AF 드라이버 IC 사업을 추가하면서 사업다각화가 이뤄졌다. 합병을 통해 두 회사의 기술이 융합되면서 차세대 제품군 개발로 이어졌다. 이에 회사는 ▲기존 파워 IC와 MST IC 기술을 융합시킨 무선충전 IC ▲미세먼지·초미세먼지의 농도체크가 가능한 먼지센서 IC, △유수분 센서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카메라(AI Camera) IC 등을 차세대 신성장동력 제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손 대표는 "2011년 취임당시 매출액이 5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500억원에 육박하는 경영성과를 기록할 만큼 확장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기업"이라며 "신제품 개발에 대해 글로벌 기업이 먼저 문의가 오는 지니틱스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지니틱스는 대신밸런스제5호스팩과 1대 2.5849573의 비율로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다음달 13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7월말 합병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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