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대신증권은 2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생물자원사업부 매각 여부가 주가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28일 종가는 28만4500원이다.
전일 블룸버그통신은 CJ제일제당이 올해 안에 네덜란드 뉴트레코에 사료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예상 매각가는 약 2조원으로 제일제당이 보유한 중국과 동남아시아 사료 공장도 포함된다는 전언이었다.
앞서 지난달 15일 CJ제일제당은 이사회를 통해 생물자원 사업부 내 국내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100% 자회사(CJ생물자원) 형태 독립법인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7월1일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베인캐피탈로부터 미국 쉬완스 인수를 위해 3800억원 투자를 유치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 건에서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하고 올해 안에 생물자원 사업부 매각을 성공적으로 해내면 회사가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 37만원을 산정할 때 1분기 말 기준 연결 순차입금 9조3000억원 중 연중 9000억원을 상환한다고 가정했다고도 했다.
한 연구원은 "생물자원 사업부 매각 후에도 목표주가를 바꿀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핵심 사업부인 식품 및 바이오로의 사업 역량 강화, 국가별 축산 가격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컸던 생물자원 사업부 매각 등으로 이익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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