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시뇨라 사장 '르노테크, 르노그룹 내 지역본부 개편으로 역할 커져'

15일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익스피리언스 행사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최근 르노그룹의 지역 개편으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글로벌 해외 프로젝트까지 아우를 수 있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15일 경기도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진행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랩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이달부터 르노삼성은 르노 그룹 내에서 아프리카·중동·인도(AMI) 태평양 지역본부로 소속을 옮겼으며, 지난주에는 패브리스 캄볼리오 르노그룹 AMI 태평양 지역본부 회장이 조직개편 이후 첫 행선지로 한국을 방문해 르노삼성에 힘을 실었다.

시뇨라 사장은 "AMI 시장은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100여 개 국가가 포함된 큰 지역본부"라며 "그만큼 르노삼성이 거대 시장의 일원으로 자생 노력을 꾀하고 수출을 시도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이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랩 익스피리언스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우수연 기자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르노그룹의 중요 차종인 C, D 세그먼트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차량 디자인과 설계 및 각종 테스트를 시행하는 연구센터로 1998년 설립 이후 수많은 르노그룹의 신차들을 탄생시켰다.

르노그룹은 전 세계에 총 7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에서 신차를 개발할 수 있는 인력을 보유한 센터는 프랑스, 루마니아, 한국 연구소 세 곳이다.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신차에 대한 연구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 선보일 신차도 함께 개발 중이다.

권상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소장은 "QM3의 풀체인지 중국버전을 한창 개발중이며 2020년 출시될 XM3의 연구개발도 맡고 있다"며 "내후년 중국에 론칭될 차세대 SUV 카자르의 풀모델 체인지도 함께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르노삼성은 향후 르노그룹의 자율주행, 전기차 등 미래차에 대한 비전도 발표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2022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40종 이상 모델에 탑재하고 12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900만대 이상 차량에 CMF 플랫폼을 적용하고 커넥티비티 기술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내년 1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XM3 디자인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르노 디자인 아시아를 비롯해 충돌시험장, 전자파 적합성(EMC) 시험장 등 주요 연구 시설의 탐방이 함께 진행됐다. 충돌시험장에서는 르노삼성차의 LPG 도넛 탱크 및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안전 테스트 사례가 소개됐고, EMC 시험장에서는 차량 내 다양한 전자기기에 대한 전자파 관련 검측 실험 설명이 진행됐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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